존경하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6년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제25대 학회장의 소임을 시작하며, 지난 30여 년간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요구에 책임감 있게 응답하며 학문과 실천의 최일선을 지켜오신 선후배 및 동료 회원 여러분과, 헌신으로 학회를 이끌어오신 전임 회장님들과 모든 운영진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더욱 느낍니다.
우리는 지금 기술의 경이로운 진보와 인간의 깊은 고립이 역설적으로 공존하는 복잡한 도전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AI 전환이 가져온 유례없는 편리함의 이면에는 디지털 소외와 관계의 파편화, 그리고 실존적 불안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제 ‘고독’과 ‘사회적 단절’은 개인의 정서적 영역을 넘어, 우리 공동체가 함께 직시하고 해결해야 할 핵심 의제가 되었습니다.
“정신건강 없는 건강은 없습니다(No health without mental health).”
정신건강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간 정신건강사회복지는 단순히 정신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사회’를 넘어, 존재 그 자체를 보듬는 ‘치료적인 사회(Caring Society)’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기술과 휴머니즘이 조화를 이루는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 학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사회적 고립과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학술적 근거를 탄탄히 구축하고, 정신건강 체계의 현실화와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과학적 증거를 제공하는 학회 본연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첨단기술이 인간의 많은 기능을 대체할지라도, 우리를 진정으로 치유하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라 믿습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가 모든 회원님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플랫폼이자, 학문과 실천이 교감하는 동반자적 협력의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 평화와 보람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제25대 학회장 송인한 올림
